(1879년 10월 21일) 에디슨, 백열전구 발명
- 작성일 2021-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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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79년 10월 21일) 에디슨, 백열전구 발명
☆밤을 밝혀주는 불빛 (백열전구가 발명되기까지)
▶ 온 세상을 밝히는 전구
우리 인류가 전구를 써서 밤을 밝히며 살아온 지 이제 겨우 140여년 정도밖에 안되었다는 사실이 믿어지나요? 밤이 오면 집과 길거리를 환히 밝히는 전구는 전기를 사용해 빛을 내는 도구를 말해요. 전구는 전기를 연필심처럼 탄소로 된 물질에 통과시켰을 때 빛과 열이 나는 원리를 이용해 미국의 토머스 에디슨이 발명했어요. 물질에 전기를 통하면 빛과 열이 나는 것은 사람들이 알고 있었지만 그렇게 만들어진 빛과 열은 금방 사라지고 말았어요. 그래서 빛이 계속 나게 하려면 어떤 물질이 좋을지, 어떻게 해야 할지, 에디슨은 계속 실험을 했다고 해요. 수백 번의 실패 끝에 에디슨은 사람들이 집에서도 편하게 사용 할 수 있는 백열전구를 개발하는데 성공하게 됩니다. 에디슨 백열전구가 탄생한 1879년 10월 21일, 그날 이후 거리를 비추던 가스등과 기름등이 점차 사라지고 백열전구가 사용되기 시작했어요.
▶ 밤에도 다 볼 수 있게 해주는 전등
에디슨이 전구를 발명한지 8년 뒤인 1887년, 대한제국의 고종황제는 에디슨의 백열전구를 경복궁에 설치했는데, 그 기록이 ‘승정원일기’라는 책에 남아있어요. 고종황제는 직접 에디슨에게 편지를 보내 경복궁에 전구를 설치해 달라 했어요. 그래서 에디슨은 사람을 보내 경복궁에 전구를 설치했어요. 이렇게 에디슨의 발명은 미국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등 전 세계로 퍼져나갔어요. 밤에 전구를 밝혀 환해지게 되자 사람들은 밤에도 거리를 돌아다니고 집에서도 낮처럼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게 되었답니다. 한 밤중에 일어나 전등을 켜고 화장실을 가거나 물을 마신 기억이 누구나 있을 거예요. 이 편리한 전등이 바로 에디슨의 발명으로부터 시작되었어요. 물론 지금 우리가 쓰고 있는 전등은 에디슨이 발명한 것과 많이 달라요. 전기도 덜 쓰고, 빛도 필요에 따라 조절할 수 있게 바뀌었어요. 백열전구는 전기에너지가 흘러 빛과 열을 내는 것인데, 요즘에는 열을 적게 내고 빛만 내는 전구도 이용하고 있어요.
▶ 빛으로 통신하는 Li-Fi 전구
앞으로의 전구는 어떻게 변할까요? 공부할 때, 편히 쉴 때, 텔레비전을 볼 때처럼 그때그때 필요에 따라 빛의 세기나 색을 바꿀 수 있는 제품이 이미 나와 있어요. 더 나아가서 LED(엘이디)전등으로 인터넷 통신을 대신하는 실험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전구가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깜빡거리면서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에요. 이처럼 전구의 빛으로 통신하는 것을 Li-Fi(라이파이)라고 해요. 우리가 휴대전화로 사용하는 통신의 이름인 Wi-Fi(와이파이)와 비슷한 이름이에요. Li-Fi가 널리 퍼지면 더 빠르고 편리하게 인터넷을 쓸 수 있다고 해요. 이처럼 전구는 우리의 밤을 밝혀주는 것에서 시작해 이처럼 다양한 용도로 계속 발전하고 있어요. 전구를 발명해 우리의 밤을 밝혀준 에디슨, 그가 1931년 10월 18일 죽었을 때 미국의 도시에서는 1분 동안 전구를 끄고 세상을 밝혀준 에디슨을 생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