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 12월 1일) 컬러 TV 방송 시작
- 작성일 2021-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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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 12월 1일) 컬러 TV 방송 시작
☆온 세상의 색을 있는 그대로 (우리나라 최초의 컬러 TV 방송 시작)
▶ 먼 곳의 소식을 보여주는 TV
화면 속 다양한 색으로 온갖 종류의 그림과 영상을 보여주는 TV(티브이). TV는 television(텔레비전)이라는 말을 줄여서 적은 것인데, 먼 곳을 본다는 뜻이에요. TV는 저 멀리 산이나 바다, 다른 나라의 소식과 풍경을 전해주기 때문에 먼 곳을 본다는 이름이 잘 어울립니다. TV는 지금으로부터 약 140여 년 전인 1880년대에 여러 과학자와 기술자의 노력으로 태어나 조금씩 발전해 왔어요. 처음의 TV는 움직이는 모습이 아닌 멈춰있는 사진만 보여주기도 했고, 움직이는 모습을 보여주긴 했지만, 그 모습이 또렷하지 않았다고 해요. 1927년 미국의 발명가 필로 판스워스가 볼록한 브라운관 TV를 발명했는데, 브라운관 TV는 전자식으로 만들어져 고장이 적게 나고 편리했어요. 1936년 독일에서 전 세계 최초로 TV 방송을 시작하고 베를린 올림픽을 생중계 하면서 TV가 세상에 널리 퍼지기 시작했어요.
▶ 1980년 12월 1일, 컬러 TV 방송 시작
우리나라는 1956년 5월 12일 대한방송에서 최초의 TV 방송을 시작했어요. 10년이 지난 1966년, 지금은 LG(엘지)로 이름이 바뀐 금성사에서 국내 최초로 TV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우리나라에도 TV가 사람들 사이에 퍼지고 많은 사람들이 먼 곳의 소식을 빠르게 볼 수 있게 되었어요. 하지만 이때의 TV에서 볼 수 있는 화면은 모두 흑백 화면이었어요. 단풍잎의 붉은색, 산의 녹색, 바다의 푸른색을 TV로 볼 수 없었던 것이에요. 이 모든 색을 다 보여줄 수 있는 컬러(Color) TV를 만들기 위해 여러 기술자와 과학자들이 도전했어요. 1950년 미국에서 컬러 TV 방송이 시작됩니다. 이렇게 미국에서 시작된 컬러 TV 방송은 세계 여러 나라로 퍼져나갔어요. 그리고 우리나라에는 지금으로부터 약 40여 년 전인 1980년 12월 1일, KBS 1TV에서 컬러 TV 방송을 시작하게 됩니다. 여러 색과 다양한 소리를 통해 먼 곳의 소식을 생생히 보고 들을 수 있게 된 것이에요.
▶ 거울, 벽, 창문이 모두 화면이 돼요
1980년 12월, 컬러 TV 방송이 시작된 다음에도 TV와 방송 기술은 계속 발전했어요. 크고 무겁던 TV는 점점 얇아져서 이제는 벽에 걸어서 쓸 수 있게끔 가볍고 얇아졌어요. TV 화면도 예전에 비해 화려해지고 또렷해졌어요. 앞으로의 TV는 돌돌 말아 접을 수 있거나 필요할 때만 가볍게 꺼내 볼 수 있는 형태로 바뀐다고 해요. 우리가 보는 벽, 거울, 창문, 자동차 유리창 등 많은 것들이 우리가 필요할 때 마다 화면으로 바꿀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되고 있어요. 앞으로는 TV도 인터넷도 원하는 화면으로 볼 수 있는 시대가 온다고 합니다. 우리가 살게 될 미래에는 또 어떤 TV가 개발될까요? 멋진 아이돌의 공연 모습과 여행 가고픈 놀이공원의 모습을 3차원 입체로 보여주는 화면이 나오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