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트랙이 모이면 밴드도 되고 섹터도 되고 | |
이름 | IBM 650 |
---|---|
분류 | 제1세대 : 진공관 세대 |
연대 | 1954년 |
IBM은 마그네틱 드럼장치로 데이터를 처리하는 컴퓨터 650을 발명하였어요. 650은 701보다 유지비용이 훨씬 적게 들어서 450대나 팔렸답니다. 마그네틱 드럼은 금속제의 원통 표면에 자성물질을 입혀서, 그것을 회전시킴으로써 정보를 기억시키고 읽어낼 수 있는 장치예요. 자기디스크에 비해 기억용량은 적지만 액세스 시간을 어느 정도 빠르게 한 것으로써 전자교환기의 외부기억장치로 사용되었는데, 이것은 시스템이 장애를 일으킬 때의 조기회복을 위한 데이터의 저장, 액세스 빈도가 낮은 프로그램의 저장, 가입자의 데이터저장 등에 사용되었어요. 높이가 8인치, 직경이 12인치 정도 되고 원통이 회전축을 중심으로 일정한 속도로 회전하도록 되어 있었는데, 마그네틱 드럼에 호출명령을 내리면 목적하는 기록위치가 헤드 아래를 통과할 때까지 기다려야 했어요.
대용량 마그네틱 드럼 기억장치는 100만∼1,000만자의 데이터를 기억할 수가 있었어요. 마그네틱 드럼은 몇 개의 트랙을 모아 밴드(band)라고 부르는데, 가로로 몇 등분하여 등분된 몇 개를 모아 섹터(sector)라고 불러요. 이와 같이 가로로 구분된 섹터와 세로로 구분된 밴드가 합쳐지는 부분에 일정한 주소가 부여되어서 주소마다 하나의 자료를 기억시키게 되는 것이지요.
650은 2,000개의 진공관과 분당 12,500회를 회전하는 마그네틱 드럼을 저장장치로 썼으며 덧셈에 672마이크로초, 곱셈에 2,210마이크로초, 나눗셈에 6,000마이크로초가 걸렸답니다. 650의 마그네틱 테이프는 701 시스템과 호환이 되며 입력은 펀치카드, 출력은 마그네틱 드럼이나 프린터로 할 수 있었어요.
마그네틱 드럼은 초기에는 다른 기억장치에 비해서 비교적 값이 싸고 신뢰성이 높았기 때문에 1950년대에 중 · 저가 컴퓨터에 흔히 사용되었으나, 현재는 거의 이용되지 않고 있어요. 그 이유로는 부피에 비해 기억용량이 적고, 속도가 느리며 다른 보조기억장치에 비해서 값이 비싸기 때문이랍니다.
<용어설명>
1) 자기디스크(magnetic disk) : 레코드판과 유사한 원판(disk)에 자성체를 입히고, 원판의 정해진 궤도를 따라 자기헤드가 이동하면서 자료를 기록하거나 판독하는 컴퓨터 보조기억장치.(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1137308&cid=200000000&categoryId=200003355)
*사진 제목 및 출처
1. IBM 650/http://www.computerhistory.org
2. IBM 650/http://www.computerhistory.org
3. IBM 650/http://www.computerhistory.org
4. IBM 650/http://www.computerhistory.org
5. IBM 650 참조카드/http://www.computerhistory.org
감수 : 정영애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