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현대 컴퓨터의 이론을 세운 Z1 | |
이름 | 콘라드 추제의 Z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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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 기계식 계산기 |
연대 | 1941년 |
콘라드 추제(Konrad Zuse)의 Z1은 현대 컴퓨터의 이론을 정립한 최초의 컴퓨터랍니다. 콘라드 추제는 1936년부터 입력장치와 처리장치, 메모리, 출력장치, 레지스터 등 모든 부분을 세분화 하여 Z1을 설계했지요. Z1은 철판과 톱날 등 2만 개의 부품으로 이루어진 계산용 장치이며 5초 안에 곱셈을 해낼 수 있었어요. 22비트 워드 길이로 된 부동 소수점 유닛을 갖고 있고, 저절로 펀칭 테이프에 2진 코딩이 되는 10진 키보드로 입력할 수 있었어요. Z1은 22비트 크기의 셀 64개로 된 메모리를 갖고 있었어요. 하지만 Z1은 전쟁 중에 폭격을 맞아 부서지고 말았답니다.
Z1이 파괴된 뒤 추제는 Z1보다 빠르고 훨씬 나은 결과를 출력하는 Z2를 1939년에 완성하게 되었어요. Z2는 3Hz로 작동하며 가능 철판을 메모리로 사용했고 800개의 계전기(Relay)를 이용하여 계산했어요. 메모리는 16비트 크기의 셀 16개로 되어 있고 소비 전력은 1000kw이었어요.
Z2의 후속작인 Z3는 계산 장치에 600개의 계전기를 썼고 1,600개의 계전기를 이용해 결과를 저장하였어요. 부동소수점 유닛과 16단계의 곱셈, 3단계의 덧셈, 18단계의 나눗셈을 하며 곱셈과 나눗셈은 3초, 덧셈은 0.7초 만에 계산할 수 있었어요. 18단계를 0.7초라니 정말 빠르네요. 입력은 20자리로 된 10진 키보드로 하며 출력은 수많은 전구를 이용해 4자리의 10진수를 표시하였어요. 그러나 세 개의 Z시리즈는 연합군의 독일 공습 중에 모두 파괴되어 버리고 말았답니다.
다행히도 Z1은 역사적인 중요도를 감안해 1986년부터 복원사업을 시작했고 1989년에 완성되어 독일의 베를린 크리츠버그 박물관에 보관되어 있어요. Z1은 원래 V1이라고 불렀지만 자신의 친구가 로켓을 완성한 뒤 그 로켓을 V1이라고 부르는 바람에 훗날 Z1로 바꿨다고 해요. 또한 추제는 프로그램을 입력해 데이터를 처리하는 프로그래밍 언어에 대해서도 연구하였지만, 안타깝게도 무엇을 어떻게 했는지 구체적인 기록은 남아 있지 않답니다.
<용어설명>
1) 계전기(繼電器) : 전기회로에서 회로를 두 개로 나누어 한쪽에서 신호를 만들고 그 신호에 따라 다른 쪽 회로의 작동을 제어하는 일종의 전기스위치랍니다.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1060986&cid=200000000&categoryId=200003052)
*사진 제목 및 출처
1. Z1/http://www.computerhistory.org
2. 거실안의 Z1/http://www.computerhistory.org
3. Z3/http://www.computerhistory.org
4. Z3/http://www.computerhistory.org
5. 콘라드 추제/http://www.computerhistory.org